카테고리 없음 / / 2022. 11. 14. 20:40

<1987>, 영화의 시대적 배경과 한국 근현대사에서 6월 항쟁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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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영화의 시대적 배경

2. 줄거리 : 1987년 6월 항쟁이 발생하게 된 과정을 그린 영화

3. 한국 근현대사에서 6월 항쟁의 의미

 

사진 출처 : '1987' 포스터

1. 영화의 시대적 배경

영화 1987은 지구를 지켜라를 만든 장준환 감독의 작품으로 2017년 12월 27일 개봉했다. 장준환 감독은 배우 문소리의 남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관객 수는 700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 영화는 실화 바탕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엄청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것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강동원, 박희순, 이희준, 김의성, 설경구, 여진구 등등 유명 배우들을 한 영화 속에서 볼 수 있다. 장준환 감독의 아내 문소리도 짧게 카메오로 출연했다. 이 영화는 박종철고문치사사건과 이한열사망사건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 영화를 보면 1987년 1월 17일 발생한 박종철고문치사사건과 같은 해 6월 9일 발생한 이한열사망사건이 어떻게 1987년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되었는지 알 수 있다. 6월 항쟁은 1979년 12.12사태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 군사정권의 장기집권을 막기 위해 일어난 범국민적 민주화운동이다. 6월 항쟁은 간선제를 대통령직선제로 개헌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 큰 의미를 남긴 사건이다. 전두환은 군인 출신으로 10.26사태 때 합동수사본부장이었다. 10.26사태는 중앙정보부 부장 김재규가 대통령을 박정희를 살해한 사건이다. 전두환은 10.26사태를 조사한다는 구실로 육군참모총장 정승화를 불법으로 연행한 후 군대를 이용해 12.12사태를 일으켜 권력을 장악했다. 그 후 벌어진 선거에 단독 후보로 출마해 대통령에 당선되었고 제5공화국이라는 군사정권의 시대를 연다. 제5공화국 정부는 전 정부와 마찬가지로 인권을 유린하고 폭정을 일삼았다. 이에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정권에 맞서 민주화운동을 벌였지만, 전국민적인 운동은 아니었다. 1987년 민주화운동은 대전환점을 맞는다. 1987년 1월 박종철고문사건과 1987년 6월 이한열사망사건은 전 국민의 분노를 일으킨다. 마침내 많은 국민이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이 국민적인 항쟁으로 정권의 항복을 받아낸다.

 

2. 줄거리 : 1987년 6월 항쟁이 발생하게 된 과정을 그린 영화

1987년 1월 서울대학생 박종철은 남영동에서 고문을 받다 사망한다. 참고인으로 잡아 온 대학생이 고문을 받다 사망했다는 말은 대공수사처장 박처원에게 보고되지만, 박처장은 그저 보따리 하나 터진 거에 불과하다고 치부한다. 경찰에서는 관례대로 단순 쇼크사로 몰아가려고 한다. 당직 검사인 최검사에게 시신을 화장시킬 것을 요구하지만 최검사는 경찰 측 요청을 무시하고 원칙대로 부검을 시행한다. 최검사는이 일로 해임되고 경찰은 사건을 조직적으로 축소 은폐하려고 한다. 사건을 취재하던 윤기자는 물고문 도중 질식사를 보도한다. 박처장은 '책상을 턱 치니 억 하고 죽었다'라고 발표하고 관련 경찰도 두 명뿐이었다며 조반장 등 형사 둘만 구속하며 사건을 축소한다. 교도관 한병용은 교도소에 수감된 조반장을 통해 사건을 진상을 알게 된다. 그는 이 사실을 조카 연희를 통해 수배 중인 민주화 운동가 김정남에게 전달하려고 한다. 하지만 연희는 이런 행동들은 세상을 바꿀 수 없다며 처음에는 거절하지만, 이한열이라는 학생을 만나 광주에서 벌어진 일의 진실을 알게 되고 병용이 경찰들에게 잡혀가는 것을 보면 마음을 바꾼다. 연희는 김정남에게 자료를 넘기고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사건의 진실을 세상에 발표한다. 한편 이한열은 시위 도중 최루탄에 맞아 사경을 헤맨다. 이한열의 희생이 기폭제가 되어 시위는 전국적으로 확산한다. 그리고 대통령 간선제인 호헌조치는 철폐된다.

 

2. 한국 근현대사에서 6월 항쟁의 의미

한국 근현대사는 일제 통치 기간, 반쪽짜리 광복, 이데올로기의 싸움, 실패한 친일파 청산, 6.25 전쟁, 독재 정권 등장, 민주화운동 등 참 가슴 아픈 일이 많았다. 수많은 역사적 아픔이 있었지만, 현재 우리가 평온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은 민주화운동이 성공해서 우리나라가 민주주의를 이루어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5.18과 6월 항쟁을 그린 영화는 개봉할 때마다 찾아서 보게 되고, 볼 때마다 감동하게 되는 것 같다. 1987은 수많은 인물이 끊임없이 등장하며 속도감과 긴장감을 극 내내 이어가는데 몰입해서 보다 보면 마치 내가 1987년 6월 역사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영화는 한국 근현대사를 직접 겪지 않고 교과서로만 배운 사람들에게 역사적 현장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을 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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