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2. 11. 14. 19:30

<괴물> 한강에 나타난 괴물을 추격하는 가족의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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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한강에 괴물이 나타나고 가족의 사투가 시작된다

2. 괴물의 탄생과 성장 과정은 한국 사회를 보여준다

3. 감상평: 작품성이 뛰어난 오락 영화

 

사진 출처 : '괴물' 포스터

1. 한강에 괴물이 나타나고 가족의 사투가 시작된다

영화 괴물은 주인공 현서네 가족은 한강 공원에서 매점을 하며 살아간다. 할아버지 희봉은 가족을 책임지는 실질적인 가장이고 현서의 아빠이자 큰아들인 강두는 아버지의 한강 매점 일을 도우며 살지만, 그마저도 제대로 못 하고 꾸벅꾸벅 졸기 일쑤다. 현서의 삼촌이자 둘째 아들인 남일은 대학 시절 학생 운동을 한 전력 때문에 제대로 된 직업을 갖지 못하고 백수로 살아간다. 현서의 고모이자 막내딸 남주는 수원시청 양궁 대표 선수인데 실력은 뛰어나지만 중요한 타이밍에 늘 실수를 해 만년 은메달, 동메달리스트이다. 현서네 가족들은 조금씩 부족하지만, 그런대로 자신의 삶에 순응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한강에 괴물이 나타나 현서를 납치해가며 가족들은 달라진다. 한강에 나타난 괴물은 무차별적으로 사람들을 죽인다. 강두는 괴물을 피해 달아나다 현서의 손을 놓치고 현서는 괴물에게 잡혀간다. 정부는 현서 가족을 바이러스 보균자로 낙인찍고 바이러스로부터 국민을 보호한다며 현서 가족을 병원에 격리한다. 언론은 현서 가족을 위험한 존재로 부각시켜 괴물의 존재는 뒤로 감추고 현서 가족을 희생양으로 삼는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현서에게서 문자가 오고 현서 가족들은 현서를 구하기 위해 정부를 감시를 따돌리고 한강으로 달려간다. 괴물과 사투를 벌이던 중 할아버지 희봉은 죽게 된다. 괴물은 남일의 최루탄을 뒤집어쓰고, 남주가 쏜 화살에 맞고, 강두의 쇠 파이프에 맞고 쓰러진다. 하지만 현서를 구하지는 못한다. 다만 살아남은 다른 남자아이를 강두가 구한다. 계절이 여름에서 겨울로 바뀐다. 뉴스에서는 여전히 괴물에 관한 이야기 중이다. 강두는 더는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 꾸벅꾸벅 조는 것이 일상이었던 강두는 이제 달라졌다. 눈을 부릅뜨고 총을 쥐고 주변을 둘러본다.

 

2. 괴물의 탄생과 성장 과정은 한국 사회를 보여준다

영화의 프롤로그는 세 장면이 이어진다. 2000년 미8군 용산기지의 한 영안실에서 미군 장교가 한국인 군무원에게 포름알데히드를 하구수에 버리라고 재촉한다. 독극물이라 잠시 망설이던 군무원은 하수구에 포름알데히드를 모두 쏟아붓고 이 독극물은 한강으로 흘러 들어간다. 2002년 잠실대교 아래에서 낚시하던 낚시꾼 2명이 기형을 생물을 발견하고 컵에 담는다. 낚시꾼들이 방심한 틈에 이 생물은 도망가버리고 낚시꾼은 그저 특이한 어류로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2006년 한강대교에서 자살하려는 사람이 투신 직전 물속에 있는 커다랗고 시커먼 뭔가를 본다. 첫째 장면은 2000년에 실제로 일어난 주한미군의 독극물 방류 사건(맥팔랜드 사건)을 재현하며 미국의 오만함과 한국 정부의 무능함을 보여준다. 둘째 장면은 한국인들의 안전불감증을 보여준다. 셋째 장면은 한국 사회에 큰 문제가 되는 자살 문제를 보여준다. 봉준호 감독은 복합적인 한국 사회의 문제를 프롤로그에 담아내는데, 전혀 상투적이지 않고 세련된 방법으로 보여준다.

 

3. 감상평: 작품성이 뛰어난 오락 영화

괴물은 한국 영화 중에서 좋아하는 영화를 꼽으라면 다섯 손가락으로 안에 드는 작품이다. 이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오락성과 작품성이 뛰어난 작품이기 때문이다. 오락영화로 재미도 있고 현실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내용으로 생각할 거리도 준다. 영화가 개봉한 지 십수 년이 지났지만, CG는 전혀 어색하지 않고 영화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도 여전히 답해야 하는 숙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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