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2. 11. 15. 04:30

영화 <미스 리틀 선샤인> 줄거리 및 감상평 가족의 소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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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줄거리: 막내딸의 미인대회 출전을 위해 뭉친 가족들
2. 감상평: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 준 영화

사진 출처 : '미스 리틀 선샤인' 포스터

1. 줄거리: 막내딸의 미인대회 출전을 위해 온 가족이 뭉쳤다

후버 가족의 막내딸인 올리브는 7살 여자아이로 미인대회에 나가는 것이 꿈이다. 올리브는 미인대회 우승을 꿈꾸지만 예쁜 외모를 가졌다기보다는 그저 귀여운 여자아이이다. 우연히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어린이 미인대회인 '리틀 미스 선샤인'에 출전할 기회를 얻게 된다. 후버 가족은 전혀 내키지는 않지만, 올리브의 꿈을 이루어주기 위해 온 가족이 노란색 고물차를 타고 캘리포니아로 향한다. 후버 가족은 모두 범상치 않은 사연을 갖고 있다. 올리브의 아빠 리처드는 성공하는 방법을 강의하는 강사이지만 자신의 인생은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다. 올리브의 엄마 쉐릴은 가족을 사랑하기도 하지만 미워하기도 하는 평범한 엄마이다. 올리브의 오빠 드웨인은 전투 조종사를 꿈꾸지만, 불행히도 색맹이다. 올리브의 할아버지는 양로원에서 마약을 복용해 쫓겨났고 올리브의 삼촌 프랭크는 동성 연인과 헤어지고 자살을 시도해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했다. 후버 가족은 여행을 함께 하며 갈등을 빚기도 하지만 위기의 순간에는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한다. 꿈에 그리던 미인대회에 출전하게 되어서 마냥 즐거워 보이기만 했던 올리브는 미인대회 전날 아빠가 가장 싫어하는 실패자가 될까 두렵다며 눈물을 흘린다. 할아버지는 진짜 실패자는 지는 게 두려워서 도전조차 안 하는 사람이라며 올리브를 위로해준다. 다음 날 할아버지는 갑자기 돌아가신다. 후버 가족은 대회 출전을 포기할 수 없어 할아버지의 시신을 고물차에 넣고 캘리포니아로 간다. 중간에 경찰을 만나는 위기가 있었지만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남긴 포르노 잡지 덕분에 무사히 위기를 넘긴다. 우여곡절 끝에 캘리포니아에 도착하지만, 대회 시작 시각을 5분 넘겼다고 주최 측에서 대회 출전을 막는다. 실랑이 끝에 올리브는 간신히 무대에 오른다. 수수한 올리브와는 다르게 너무도 어른스럽게 꾸미고 나온 참가자들을 보고 아빠와 오빠는 올리브의 대회 출전을 포기시키려고 한다. 아빠와 오빠의 걱정과는 다르게 올리브는 당당히 무대에 서고 할아버지와 함께 연습한 우스꽝스러운 춤을 열정적으로 춘다. 그러나 청중들은 야유를 보내고 심사위원들도 올리브의 춤을 중단시키려고 한다. 위기의 순간, 아빠가 무대에 올라 올리브와 함께 춤을 춘다. 이 장면을 보던 삼촌과 오빠도 무대에 올라오고 마지막으로 엄마까지 합세해 온 가족이 함께 춤을 춘다. 미인대회는 난장판이 되고 후버 가족은 경찰 조사까지 받게 된다. 후버 가족은 다시는 올리브를 미인대회에 출전시키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풀려난다.

2. 감상평: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 준 영화

미스 리틀 선샤인은 전혀 융화될 것 같지 않은 가족들이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영화이다. 여행을 하며 갈등도 겪지만, 서로를 알아가게 되고 마침내 화해를 경험하는 잔잔한 가족영화이다. 2006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공개되어 많은 호평을 받은 영화로 아카데미 각본상,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이 영화에 대해서 전혀 몰랐고 영화 포스터의 배경으로 쓰인 노란색이 맘에 들어 우연히 보게 되었다. 영화는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다. 제작비 8백만 불이 들어간 저예산 영화라고 한다. 저예산 영화답게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장면은 없다. 하지만 감동적인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한 감동을 준다. 대부분의 가족영화에서는 극적 감동을 위해 눈물을 자극하는 장면이 나오기 마련인데, 이 영화는 유쾌한 감동을 준다. 어찌 보면 인생의 낙오자들만 모아놓은 가족들인데 그들을 보다 보면 우울하다기보다는 짠하게 느껴지고 피식 미소를 짓게 된다. 등장인물 모두 정이 가고 사랑스럽다. 후버 가족처럼 우리도 살다 보면 가족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 있기도 하고 반대로 가족들 앞에서 초라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가족이라면 어떤 모습이건 부끄러워할 필요도 주눅들 필요도 없다. 가족은 잘나지 않아도 그 자체만으로도 소중하고 빛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를 보고 가족은 소중함에 대해서 새삼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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