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2. 11. 15. 02:10

<리틀 포레스트> 등장인물 및 출연배우, 위로가 필요할 때 보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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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등장인물 및 출연배우

2.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과 친구들의 일상 이야기

3.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 추천하는 영화

 

사진 출처 : 리틀 포레스트

1. 등장인물 및 출연배우

2018년 2월 28일 개봉한 리틀 포레스트는 일본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와이키키 브라더스, 여섯 개의 시선,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등을 만든 임순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주인공 혜원이 도시에서 생활하다 고향으로 돌아와 사계절을 지내면서 벌어지는 일이 주요 내용이다. 영화를 통해 한국 시골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데 촬영지는 경상북도 의성군, 군위군이라고 한다. 주인공 혜원 역의 김태리, 혜원의 고향 친구 재하 역의 류준열, 혜원의 고향 친구 은숙 역의 진기주, 혜원의 엄마 역의 문소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영화의 주인공을 맡은 김태리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로 데뷔했다. 데뷔작인 '아가씨'에서 신인답지 않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데뷔작으로 단번에 톱배우의 반열에 올랐기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그녀가 연기력보다는 운으로 성공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태리는 리틀 포레스트에서 주인공 혜원 역을 완벽히 연기해서 그녀의 성공이 운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혜원의 고향 친구 재하 역을 맡은 류준열도 이 영화를 통해서 한국에서 가장 기대가 되는 신인 남자 배우 한 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과 친구들의 일상 이야기

주인공 혜원(김태리)은 대학 진학 때문에 고향을 떠나 서울로 왔다. 대학을 졸업하고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임용고시를 준비 중이다. 생각만큼 공부는 잘되지 않고 편의점 아르바이트도 진상 손님들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혜원은 이래저래 불안한 미래에 점점 지쳐가는 중이다. 임용고시 결과가 발표되고 함께 준비한 남자친구는 합격하고 혜원은 불합격한다. 이에 자존심이 상한 혜원은 남자친구에게 연락도 없이 무작정 고향으로 온다. 하지만 고향 집에는 아무도 없다. 혜원은 어릴 적 아버지의 병 때문에 시골로 내려왔는데 아빠는 어린 시절 돌아가셨고 그 후로는 엄마와 함께 시골에서 쭉 살았다. 혜원의 엄마는 요리를 잘했고 늘 자신만의 스타일로 맛있는 요리를 해서 혜원에게 주었다. 엄마의 요리에는 혜원이가 기뻤던 순간, 슬펐던 순간들이 다 담겨있었다. 그런데 엄마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고 온 날 집을 떠났다. 한동네에 사는 고모에게 혜원을 부탁하고 엄마가 떠난 것이다. 텅 빈 겨울의 고향 집에서 잠시 쓸쓸함을 느끼지만 이내 엄마의 어깨너머로 배운 요리 실력을 발휘해 혜원은 수고한 자신에게 맛있는 한 끼를 대접해준다. 편의점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도시락을 먹으며 버티던 혜원은 자연의 재료로 정성껏 만든 음식을 먹으면서 마음의 위로를 받는다. 며칠만 머물 생각으로 온 것이었기에 자신이 돌아온 것을 아무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았지만, 생존 식량을 얻기 위해 고모에게 귀향 소식을 전달하고 이내 그녀가 돌아왔다는 사실이 고향 친구인 재하와 은숙에게도 전해진다. 재하는 도시에서 직장을 다니다가 상사에게 폭언을 들은 날 바로 사표를 내고 고향에 돌아와 부모님과 함께 농사를 짓고 있고 은숙은 고향을 떠나는 것이 꿈이었지만 떠나지 못하고 동네 농협에서 일하고 있다. 오랜만에 만난 세 친구는 혜원의 집에 모여 따뜻한 전과 막걸리를 마시며 그동안의 회포를 푼다. 혜원은 며칠 뒤에 간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지만 고향 집에서 사계절을 지낸다. 혜원은 자신이 도시에서 실패해서 고향으로 도피해왔다고 생각으로 힘들었지만, 엄마가 해주었던 요리들을 친구들과 해 먹으면서 도시 생활에서 지쳤던 심신을 서서히 회복시켜나간다. 그리고 엄마가 해주었던 여름 음식을 먹으며 엄마와의 추억을 회상하고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 떠난 엄마의 마음을 조금씩 이해해간다. 1년이 지나 다시 겨울이 되었을 때 혜원은 처음 왔을 때처럼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짧은 메모만을 남기고 서울로 떠난다. 서울로 돌아간 혜원은 다시 이전처럼 바쁘게 살아간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 혜원은 다시 고향으로 내려온다. 다시 돌아온 고향 집에는 누군가 있는 것이 느껴진다. 혜원은 미소를 띠고 한 발짝 한 발짝 집으로 다가가며 영화는 끝이 난다.

 

3.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 추천하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개봉했던 2018년도 겨울이 생각난다. 그 당시 나는 다람쥐 쳇바퀴 돌 듯이 집과 회사만을 다니며 지루하게 살고 있었다. 반복되는 일상이 답답했었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다. 휴대폰 배경 화면 문구를 "떠나고 싶다"라고 저장해놓고 수시로 들여다보면서 "그래, 언젠가는 갈 수 있겠지"라고 혼자 중얼거렸던 게 생각이 난다. 리틀 포레스트는 좋아하는 배우 김태리가 주인공으로 나온다고 해서 보게 되었는데 지쳐있던 나에게 많은 위로가 되어주었다. 도시를 훌쩍 떠나 고향으로 돌아간 주인공 혜원을 통해서 대리 만족을 느꼈던 것 같다. 시간이 흘러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도 없어졌지만 나에게 위로가 돼주었던 리틀 포레스트는 영원히 내 인생영화로 남았다.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 강력하게 추천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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